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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3학년에 재학중인 김도엽입니다. 암호학 연구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암호연구실에서 학부연구생을 하고 있습니다.
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암호학 오타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와 해온 활동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고등학교 얘기부터 시작할건데, 제 고등학교 생기부를 보시면 RSA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3학년 2학기 때 했었던 수학주제탐구 활동이 가장 기억이 납니다. 거기에 주제로 RSA의 개인키 생성과정 알고리즘을 직접 제작해보는 거로 가져갔었는데, 기억에 남는다고 한 이유가 입시에 들어가지 않는 3학년 2학기이고 대회 발표도 수능 3일 전이어서 선생님들이 말렸었는데, 공부하고 연구한게 아까워서 참여를 하겠다고 좀 밀어붙이기도 했었습니다.
그 외에도 3학년 1학기가 끝나기전에 수학 선생님한테서 기초정수론 원서를 빌려서 확장 유클리드 호제법을 공부하고 RSA-32를 구현한 경험이 있습니다. 자소서에는 RSA-64를 구현했다고 써놨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키 크기가 32비트여가지고 이 자리에서 정정하겠습니다 ㅎㅎ…
이런 생기부를 가지고 중앙대학교에 입학했는데, 2학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초반에 말씀드렸던 학부연구생을 작년부터 시작했습니다. 제가 주로 하는 일은 PSI, Private Set Intersection 관련 최신 논문을 읽고 교수님을 포함한 다른 연구실 구성원들에게 발표하는 세미나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OT, OPRF에 흥미가 생겨서 관련 논문을 추천받아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보안 동아리인 CAUtion에서는 0기, 즉 창립멤버인데 동아리가 만들어진 이후로 암호학 중심 인물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암호학 스터디를 만들거나 도움을 주었고, 올해 초에 있었던 동아리 자체 CTF에서는 암호학 분야 출제위원으로서 RSA 2문제를 포함한 총 4문제를 제작하였습니다.
작년 8월부터는 해킹팀인 TeamH4C에 소속되어서 매주 온라인 CTF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다양한 공격법을 접해봤고 수학으로만 접해봤던 암호학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있었던 DEF CON에서는 코드 분석을 위주로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제가 ‘지식의 공유’라는 키워드를 좋아하는데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세미나에 발표자로서 자주 참여하였습니다. 제 4회 해킹하는 부엉이들 세미나에 나가기도 했으며, 지금은 CCA 세미나랑 다른 동아리 컨퍼런스에 발표자 신청을 넣은 상태입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제가 암호학과 보안 어떤 분야를 해도 재미를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를 근거로 BoB의 교육과 프로젝트에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