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읽은 논문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분야마다 논문에서 느껴지는 흐름이 다르기도 함.

본인은 암호학, 그 중에서 새로운 프로토콜에 대한 개발 연구에 대한 논문을 주로 읽어보았으며, 이들이 어떤 식으로 밑밥을 깐다거나, 논리 전개를 어떻게 한다던가, 구성을 어떻게 한다던가를 파악해 본 것임.

논문은 왜 쓰지?

논문은 자신이 연구한 내용을 남들에게 보여주려는 글은 맞음. 하지만 그 목적이 강의처럼 설명하기 위해서라던가, 잘난체하려고 쓰는건 아님. 그리고 아무 연구나 해서 낼 수 있는 것도 아님.

내가 느낀 바로는 논문은 ‘인간 지식의 한계’라는 벽을 자신이 파냈다고 **“주장”**하는 글임. 그래서 결국 이 분야에 대한 ‘기여’가 존재해야하며, 그걸 증명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됨. 이걸 많은 사람들한테 그 기여를 인정받으면 학회지 등에 올라가는 거고.

즉, 우리는 다음만 파악하면 논문을 읽었다고 볼 수 있다.

  1. 어떤 문제 상황이 있었는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
  2. 어떤 방법을 사용하였는가?
  3. 기존의 work과 비교해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주의할 점, 인간 지식의 한계라고 했지만 무조건 더 좋은 방법을 제시해야만 하는 것이 아님. 같은 문제에 대해서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꾸준히 필요함. 이것도 하나의 지식 한계의 벽을 밀어낸 거임.

암호학에서는 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먼저 설정하고, 이를 구현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만들어냄. 같은 목표를 달성하지만 수행 시간이 느려진다고 연구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도 아님. 모든 암호 체계는 아직 공격법이 발견이 안되어있을뿐 언젠간 깨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구현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함.

(+추가) 23년 지금그때에서 들은건데, 논문의 성격은 보통 2가지로 나뉜다고 보면 된다.

  1.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 더 나은 방법을 제시
  2. 새로운 문제상황을 정의

1번이 마이너하고, 주로 2번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어떻게 읽냐고

어떤 글이든 똑같음. 반복해서 들여보다보면 어떤 내용이 어디에 있고, 어떤 흐름으로 논리가 전개되는지 자연스레 파악이 될 거임.

논문이라고 겁을 먹고 피하지말고, 일단 읽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처음으로 읽는 논문은 최신 논문보다는 servey 느낌의 논문을 추천함. 원리에 대해서 너무 깊게 들어가지도 않으면서, 그 분야의 연구 동향을 보기에 괜찮은 논문임.